[PIAZZA DELLA REPUBBLICA, 39R 50123 FIRENZE]
피렌체 무슨 광장에 있는 오래된 커피점. 광장에 회전목마가 있으니 찾기 어렵진 않다. 우린 밥은 먹었기에 커피랑 디저트 먹으러 왔다. 밀푀유가 유명하대서 커피랑 밀푀유 시키고 나는 메뉴판에서 확 끌린 레몬 소르베 시켰다. 여긴 앉으면 가격이 좀 비싼데 커피는 에스프레소가 4유로다. 근데 밀푀유는 5유로. 커피에 자리값이 들어있는 것 같다. 스탠딩으로 마시면 2유로대인 것 같더라. 주문하고 기다렸는데 밀푀유가 아닌 티라미수가 나와 당황했다. 그래도 말하니 친절히 바꿔줘서 다행. 밀푀유는 크림, 초콜렛, 그리고 크림 뭐시기라고 길게 써있는 것까지 3종류가 있는데 우린 크림으로 시켰다. 패스츄리도 맛있지만, 크림이 달콤한 게 제대로다. 사실 난 맛이나 외형에서 큰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다른 밀푀유보다 뭔가 다르니 여기가 유명한 것일테지. 아메리카노는 주전자에 나오는데 컵에 따라 마시면 2잔 정도 나온다. 향도 은은하고 맛도 좋다. 레몬 소르베는 새콤하고 상큼한 게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다. 레몬이 하나 꼽혀 있는데 레몬도 씹어먹었다. 그러고보면 이탈리아는 유럽 다른 나라에 비해 참 레몬이 풍족한 것 같다.

- 2016
{★★★★－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