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]
 제주도에는 오설록 녹차밭이 있다. 중국인들도 엄청 많이 오는데 요샌 중국인이 많지 않아서 딱 좋았다. 그래도 우리가 테이블에 앉은 후에는 계산 줄이 엄청 길어졌다. 여긴 오설록 티 뮤지엄이라고 해서 녹차도 팔고 케잌도 판다. 파는 음식은 오설록 일반 매장이랑 별 차이가 없고, 여기만 있는줄 알았던 한라봉 오프레도 시켰는데 다른데도 다 파네. 세트가 3개 있는데 우리는 세트 B 시켰다. 이건 한라봉 오프레도, 녹차 롤케잌, 녹차 아이스크림이고 17000원. 딸기 오프레도도 있는데 7800원으로 비싸긴 엄청 비싸다. 하긴 오설록이 저렴한 매장은 아니긴 하지. 주혁이도 아이스크림 좀 주니까 잘 먹었다. 한라봉 오프레도는 한라봉이 원래 신 맛이 센 과일이 아니라서 그런지, 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다. 밀크랑 잘 어울리긴 하는데, 한라봉 말고 귤이 더 내 취향에 들 거 같다. 매장 한 켠에서는 녹차를 덖어서 파는데, 덖는다는 표현이 뭔가 토속적인 느낌이 들고 좋네. 바깥에 잔디밭도 펼쳐져 있고 녹차밭도 엄청 크게 되어 있다. 잔디밭에 주혁이 내려놓으니 방에서는 잘 걷던 아이가 앉아서 잔디만 뜯고 앉았다. 뭘 해도 귀엽긴 하다. 아직 신발이 익숙하지 않은듯.

- 2018
{★★★☆－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