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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식 | 칠돈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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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20-05-10 00:0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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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]
제주 하면 역시 흑돼지. 마침 숙소인 중문 롯데호텔 바로 앞에 유명한 흑돼지집인 이 집이 있었다. 주변에 천돈가도 있고 무슨 돈가가 몇 개 더 있더라. 여기가 원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진짜 만족. 일단 근으로 주문이 가능한데 1인분이 300g이고 2인분이 기본이다. 목살하고 오겹살이 같이 나오는데 목살은 직접 구워주고 오겹은 초벌한 뒤 가져다준다. 처음부터 끝까지 직원이 다 구워주시는데 되게 친절하다. 애기 있다고 하니까 애기용 고기도 자르고 소금도 조금 쳐서 따로 빼주시는 거 보고 깜짝 놀랬다. 애기 먹을 공기밥 시키니까 미역국도 따로 주고. 흑돼지는 역시 껍데기 쪽의 그 쫀득함과 고소함이 진짜 끝장이다. 그래서 기름만 있는 부위가 더욱 땡기게 된다. 방금 저녁 먹었는데 이거 쓰면서도 침 삼키게 되네. 멜젓 나오는데 푹 담궈 먹으면 쫄깃한 식감에 짭쪼름한 맛이 그야말로 예술이다. 예상대로 주혁이도 엄청 잘 먹어서 한 100g은 넘게 먹은 거 같다. 김치찌개도 있어서 시켜봤는데 김치찌개 하나가 맛이 좀 아쉽다. 김치찌개는 안시켜도 될 거 같고 그냥 고기에 올인하는 게 좋은 듯. 우리가 한 4시쯤 와서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꽉 차더라.

- 2020
{★★★★☆}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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